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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어들고 비 뿌리고…우리 기술 자율주행차 시험해 보니

<앵커>

자율주행차량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노동규 기자가 기술 시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세단, 자율주행을 시작하자,

[자율주행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운전자 조작이 필요 없어졌습니다.

[(발도 지금?) 네, 발도 지금 다 뗀 상황입니다.]

다른 차가 갑자기 끼어들자 스스로 급제동하고, 녹색 신호등 사람 모형 앞에서는 속력을 줄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60km대까지 빠르게 달리다 요금소가 나오면 속도를 줄입니다.

[지도와 라이다, (카메라, GPS 등) 센서 퓨전(데이터 통합)을 통해서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있고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조건부 완전자율주행, 이른바 '레벨4' 자율주행차량입니다.

실제 도로 환경에 가까운 곳에서 시험을 거듭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

도심지 도로와 고속도로, 교외 등 실제 주행 환경을 재현한 11만 평의 'K시티'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렴/오토노머스에이투지 매니저 : 보시면 버스전용차로도 있습니다. 실제와 유사한, 거의 실제인 환경에서 시험이 가능합니다.]

300m 길이 터널에서는 안개와 강우 등 가혹한 환경을 재현합니다.

[최인성/자동차안전연구원 K시티 연구처장 : 소프트웨어, IT 기술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대학들에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세계 최초로 시속 80km까지 작동하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선언한 상황.

최근에는 자율주행 성능에 치명적 오류를 일으키는 카메라 센서의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닦아내는 신기술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2030년 2천400조 원 규모로 커질 자율주행차 시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미 완전 무인 택시가 다니는 등 각국이 레벨4 상용화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서울 청계천 등에서 무인 택시 실증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에 맞는 관련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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