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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 등극한 우상혁…항저우도 렛츠고!

<앵커>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 선수가 시즌 '왕중왕전'인 다이아몬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결승까지 올라간 것도 처음이었는데, 금메달까지 따내는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도 기대가 됩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경쟁자인 바심과 탬베리가 빠지기는 했지만, 올 시즌 톱 랭커 6명만이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상혁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냈던 미국 유진의 하늘을 거침없이 날아올라 2m15를 시작으로 2m33까지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어 6명 중 유일하게 실패가 없는 '클린 시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 사이 3명이 탈락해 가볍게 메달을 확보한 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의 해리슨, 폴란드의 코비엘스키와 금메달 경쟁을 펼쳤습니다.

우상혁은 자신의 실외 최고 기록인 2m35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2차례나 실패해 마지막 시기까지 몰린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렛츠고~ 우(WOO)!]

관중의 박수를 유도한 뒤 "할 수 있다"를 되뇌인 우상혁은 힘차게 도약해 마침내 2m35를 넘어섰고 힘차게 포효했습니다.

그리고 경쟁자들이 이 높이를 넘어서지 못해 금메달이 확정되자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장식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 6위의 부진을 털고 한국 최초로 파이널 우승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은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도 넘어 내년 파리행도 일찌감치 확정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항상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요. 진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우상혁은 라이벌 바심이 출전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금빛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CG : 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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