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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8일째 이재명, 병원 이송 거부…출동한 119 철수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오늘(17일)이 18일째입니다. 의료진이 입원을 권고하면서 구급차가 국회로 출동했는데, 이송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구급차가 이 대표를 이송하러 왔는데 이 대표가 병원에 가지 않겠다 이렇게 거부를 한 상황인 것이죠?

<기자>

네, 오늘 오후에 벌어진 일인데요. 단식 중인 이 대표 건강 상태를 의료진이 매일 점검하고 있는데, 의료진이 당장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해야 한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그러자 지도부가 오후 3시 15분쯤 119구급대를 불러 한때 당 대표실에 환자 이송 장비가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입원을 거부해 약 1시간 만에 돌아갔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말씀하셔서요. 당 지도부가 계속 설득 중이고요.]

문희상 전 의장 등 상임고문단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을 만류했고, 당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도 국회에서 대기하며 단식 중단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모레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에 올 예정인데, 이때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단식 중단 여부를 설득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어제 꺼낸 한덕수 총리 해임 카드, 여기에 여권의 반응이 아주 거세던데, '막장'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 긴급 의총을 열고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며 내건 기존 요구사항에 더해 한덕수 총리 해임 건의를 결의했습니다.

여당은 기존 요구사항도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총리 해임안까지 들고 나온 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막장 투쟁의 피해자는 대통령이나 여당이 아닌 국민일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대표 단식을 그만두라 했더니 뜬금없는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이 극에 달했다며, 그 일단을 보여주는 유인촌, 신원식, 김행 세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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