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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풀·쓰레기에 잠식…충주 국가정원 부지, 무슨 일?

<앵커>

충주시가 국가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예정 부지에 온갖 쓰레기와 잡풀이 볼썽사납게 방치돼 있습니다. 보도블록은 물론 자전거도로까지 제 기능을 상실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닌데요.

어찌 된 일인지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주시 유네스코 국제무예 센터 인근 도로입니다.

도로 양옆 보도블록 곳곳에 보행을 방해하는 잡풀이 무성합니다.

횡단보도 진입로부터 자전거도로까지 덩굴식물에 잠식된 곳도 한두 구간이 아닙니다.

수풀이 곳곳에 우거져 있어 자전거도로는 아예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온갖 생활 쓰레기도 버젓이 방치돼 있습니다.

폭죽놀이의 흔적과 먹다 버린 유제품까지.

쓰레기 무단투기를 금지하는 표지판에 CCTV까지 설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충주 금릉동 주민 : 개발하려면 얼른 하든지 아니면 정리라도 깨끗하게 해놓든지 안 되면…. 트럭이 이렇게 많고 사람이 산책하는 데 이게 안 좋잖아요 이런 게.]

해당 구간은 충주시 국가 정원 예정지이자 숙박·상가지구로, 현재 경관 조성을 위한 코스모스 생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변 환경정비는 요원한 상태입니다.

인적이 드물고, 언제 어떤 사업을 추진할지 미지수인 만큼, 해당 부지를 주기적으로 관리할 예산 마련이 어렵다는 겁니다.

충주시는 다만, 미관과 안전상 긴급 정비가 필요하거나 민원이 발생할 경우 인근 탄금공원 인력을 동원해 상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보행환경에 점점 더 시민들이 외면하면서 자칫 우범지대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CJB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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