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쓸어내린 베네치아…'세계문화유산' 박탈 위기 모면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한숨 넘긴 베네치아'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의 풍경입니다.

괜히 물의 도시로 불리는 게 아닌 듯 사방이 물바다인데요.

36년 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네치아는 그동안 침수 피해와 과도한 관광객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유네스코는 베네치아에 대해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한 바 있는데요.


베네치아가 기후변화와 지속적인 개발, 대규모 관광 등 인간의 개입으로 가치를 잃을 만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최근 열린 회의에서 베네치아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안건은 일단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네치아가 유산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침수 피해는 전 세계 기후변화로 인한 결과라는 점을 참작했다는데요.

만약 안건이 통과됐다면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박탈당할 수 있는 전 단계로 인식될 수 있었던 만큼 베네치아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 셈입니다.

누리꾼들은 "내년에 또 조사한다는데 버틸 수 있을까" "그저 정부는 세계유산 명예 뺏길까 오들오들" "보호 제대로 못 하겠으면 이참에 도움을 얻는 것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Brad Willis, Explore Ireland with J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