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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0.25%p 인상…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유럽 경제를 이끌어온 독일이 올해 침체 국면으로 향하고 있단 우려 속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낮춰 잡았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연 4.0%와 연 4.75%로 역시 0.25%포인트씩 올렸습니다.

수신금리 4.0%는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7월 이후 이어진 10회 연속 금리 인상입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을 발표하며,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지금 수준에서 충분히 오랜 기간 유지되면 물가 상승률이 적시에 목표치로 돌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힌 겁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는 등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5.6%, 내년 3.2%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7%, 내년 1.0%로 기존 전망보다 낮춰 잡았습니다.

긴축이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세계 교역 환경이 악화한 데 따른 거란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 최대 경제인 독일이 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향후 통화 정책을 둘러싼 유럽 금융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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