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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만에 "단식 중단 요청"…체포동의안 당내 이견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 지 보름째인 어제(14일)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단식을 멈춰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르면 다음 주 이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이를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의견이 또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뜬금포 단식", "관종 DNA"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비난하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보름 만인 어제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직접 찾아가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지팡이를 짚기도 하고, 누워있는 시간도 길어진 이 대표 농성장에는 단식을 만류하는 동료 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대표님 단식을 중단하기를 권유하자, 모든 의원들이 뜻을 모아서….]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말씀을 제가 잘 새겨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부결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대부분 의원이 생각하지요.]

[조응천/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 같은 사람은 아니 그러면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는 약속은 뭐냐….]

민주당은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이종섭 국방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내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탄핵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섣불리 탄핵을 강행했다가 안보 공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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