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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방북 초청 수락…우주인 지원" 밀착 과시

<앵커>

미국의 경고와 이런 제재 조치에도 북한과 러시아는 거침없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두 나라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또 북한이 원한다면, 북한 우주 비행사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기지에서 5시간 넘게 함께 우호를 다지며 협력방안을 논의한 두 정상.

극진한 대접을 받은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조선중앙통신은 "푸틴이 정중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북러 친선의 역사를 이어갈 의지를 다시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푸틴 대통령의 답방 계획이 없다고 밝힌 크렘린궁은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방북을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협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다음 달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북한을 찾을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제안한 파격적인 우주분야 협력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원하면 북한 우주비행사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차례나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에 그보다 몇 단계 위인 '유인 우주선 발사' 카드를 내민 겁니다.

두 정상은 그제(13일)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밀착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속담에는 오래된 친구 한 명이 새로운 친구 두 명보다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정의의 싸움에서 반드시 위대한 승리를 쟁취하리라고 확신합니다.]

푸틴은 김정은에게 자신의 방탄 리무진 아우루스를 보여줬고, 김정은은 차량 뒷좌석에 직접 탑승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전용 차량 캐딜락 원 내부를 보여줬는데, 당시 김 위원장은 차량에 타지는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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