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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부산 하늘길 연결' 박차…항공노선 신설 움직임

<앵커>

광주-부산 하늘길 연결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가 광주-부산 하늘길 연결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들어가는데요. 광주, 부산을 잇는 KTX가 없는 상황에서 하늘길이 열린다면, 영호남이 상생 발전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서울로 가는 길보다 더 멉니다.

SRT를 이용하면 광주 송정역에서 오송역까지 간 뒤, 다시 환승해 부산으로 가야 해 3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고속버스로 가면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부산의 외곽인 사상터미널까지 3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부산 하늘길을 연결하자는 제안에 부산광역시가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다음 달 중순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발전연구소가 실시할 용역에는 항공편의 수요 예측과 노선 신설에 따른 경제성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전성하/부산광역시 투자유치협력관 : 부산시는 적극적으로 진행할 의향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동과 서에 있는 광주와 부산이 상생하고 화합함으로써 역사의 장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광주~부산 항공 노선 신설'은 광주 출신 국민의힘 김가람 최고위원이 제안한 정책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7일 부산에서 항공 노선 신설을 위한 실무진 회의를 가지며,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원해 저가항공사 등을 활용하는 운영 방식도 제시됐습니다.

[김가람/국민의힘 최고위원 : 호남에서 많지 않은 보수 정당의 지도부 일원이기 때문에 이런 일을 앞장서서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고 부산시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해서….]

연구 용역이 끝난 뒤 항공편 개설을 위한 민간 항공사들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면 광주~부산 하늘길 신설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끊겼던 광주~부산 항공 노선.

영호남 하늘길이 부활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나병욱 KBC)

KBC 구영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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