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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회담 마친 김정은, 전투기 공장·핵잠 조선소 가나

<앵커>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제 어디로 갈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의 군수공업지역으로 이동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주력 전투기인 수호이 전투기를 만드는 공장과 특히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조선소를 김 위원장이 방문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의 다음 행선지는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추정됩니다.

이곳에는 러시아 최대 항공기 생산 공장이 있습니다.

민수용 항공기뿐 아니라 첨단 수호이 전투기도 생산하는 극동의 대표적 군수 시설입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시설을 둘러보고 북한 전투기 성능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에서 또 주목할 곳은 아무르 조선소입니다.

아무르강 바로 옆 조선소로 군함은 물론 핵잠수함도 건조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일 진수한 신형 전술핵 공격잠수함을 넘어, 핵연료로 기동 하는 전략핵 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앞으로 계획되어 있는 신형 잠수함들, 특히 핵 추진 잠수함과 함께 기존의 중형 잠수함들도 발전된 동력체계를 도입하고….]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인 1950년대 미국에 맞서기 위해 중국에도 핵무기 제조 기술을 전수해 줬습니다.

[기세찬/국방대학교 군사전략학과 교수 : 북한의 군수 물자를 지원을 받고 그 대가로 북한이 요구하는 어떤 첨단 기술을 일부 이전시켜 준다는 것은 상호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러시아 매체 보도대로 오는 16일 김정은과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별도 회동까지 이뤄진다면 북러 간 무기 거래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원하는 군사 기술 완성의 마지막 퍼즐을 러시아가 맞춰주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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