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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6경기 만에 첫 승…조규성 결승골

<앵커>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조규성 선수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경질 위기까지 몰린 클린스만과 연봉 430억 원의 명장 만치니.

모두 첫 승이 급했던 두 사령탑은 처음부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손흥민과 조규성을 최전방에 포진시킨 대표팀은 전반 9분 이기제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32분에 터졌습니다.

이재성의 패스를 손흥민이 그대로 흘렸고 황인범이 앞으로 찬 공을 상대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위로 높이 튀자 조규성이 머리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조규성의 A매치 통산 7호 골이자 클린스만호에서 넣은 첫 골이었습니다.

3분 뒤에는 주심의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조규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문으로 빠르게 쇄도하자 사우디 탐박티가 발을 걸어 넘어뜨렸는데도 페널티킥은 끝내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전반 41분에는 황희찬과 이재성의 연속 슈팅이 우와이스 골키퍼의 선방에 모두 막혔고 후반 10분 황희찬의 슈팅도 우와이스의 오른발에 걸려 추가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후반 30분이 넘으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대표팀은 여러 차례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며 1대 0 승리를 어렵게 지켰습니다.

외유와 태업 논란을 일으키며 거센 비판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부임 이후 3무2패 뒤에 첫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국내에서 튀니지,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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