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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동부 덮친 폭풍우…"이틀간 최소 150명 사망"

<앵커>

북아프리카의 또 다른 나라인 리비아 동부에는 강한 폭풍우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지난 이틀간 내린 비로 곳곳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최소 150명이 숨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실종자와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걸로 우려됩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황톳빛 물속에 잠겼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집과 도로가 부서지고 전복된 자동차들이 길가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강력한 폭풍으로 리비아 동부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현지 언론은 데르나시 등지에서 지난 이틀간 최소 15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드 하마드 총리는 "실종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천 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사드 하마드 총리 :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었고 동네 전체가 홍수에 휩쓸려갔습니다.]

하지만 사상자 수치에 대한 출처나 근거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마드 총리는 데르나시를 비롯한 피해 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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