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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제 외톨이에 지원 구걸…새로운 제재 부과할 것"

<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 회담이 임박하자 미국은 압박의 강도를 끌어 올렸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담을 푸틴 대통령이 국제적인 외톨이에게 지원을 구걸하는 거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무기 거래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주저 없이 새로운 제재에 나설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러 정상회담이 공식 발표되자 미국은 무기 거래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공개적으로 경고했듯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또 무기 거래 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에서 러시아로 가는 '무기 거래'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것을 두 나라에 상기시킬 것입니다.]

국무부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따돌림 당하는 사람 또는 외톨이로 해석되는 단어로 지칭하며 이번 정상회담을 '구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첫 달에 승리할 것이라던 전쟁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국제적인 외톨이'를 만나는 것입니다. 구걸이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이런 비판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여러 종류의 탄약을 상당량 러시아에 제공하는 방안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부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종 탄약 거래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내용이 확인되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본격적인 후속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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