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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연기' 역전 우승…남자 피겨 '샛별 탄생'

<앵커>

한국 남자 피겨에 차준환을 이을 샛별이 등장했습니다. 14살 서민규 선수가 주니어그랑프리에서 개인 최고점을 20점 이상 끌어올리며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2위에 오른 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국제 대회에서 처음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이후에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다섯 종류의 3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7차례 점프 모두 가산점을 챙겼고,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어린 나이 답지 않은 풍부한 표현력과 최고 레벨을 받은 스핀으로 은반을 수놓은 서민규는 '클린 연기'를 마치자 감격했고, 합계 231.3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21.71점이나 경신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완성도 높은 3회전 점프로 고난도 4회전 점프를 뛴 일본 선수를 8.95점 차로 따돌렸습니다.

한국 남자 선수의 주니어그랑프리 우승은 차준환 이후 7년 만이고 이준형과 차준환에 이어 역대 3번째입니다.

[서민규/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트리플 악셀(성공)과 저의 기록을 경신해서 너무 의미 있는 경기였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 감사합니다.]

지난해 주니어그랑프리 데뷔 시즌에 동메달을 따냈던 서민규는 2번째 시즌에 첫 우승까지 차지하며 한국 남자 피겨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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