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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유" 이재명, 8시간 만 조사 종료…"12일 재조사"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5번째 검찰 출석 소식으로 뉴스 이어갑니다. 이번에는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였는데, 조금 전에 끝이 났습니다.

먼저 배성재 기자 리포트 보시고, 조사가 이뤄진 수원지검 이어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9일) 오전 10시 20분쯤,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는 잠시 차에서 내려 같은 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습니다.]

이후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 측은 진술서 요약본을 통해 "쌍방울이 북한에 송금한 500만 달러는 경기도와 관련이 없다"며 대북 송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의 방북 비용으로 보고 있는 300만 달러도 모두 관련자들의 진술에 기반한 물증 없는 주장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오늘 조사를 8시간 만에 마무리했다고 밝히고, 나머지 조사를 위해 오는 12일 재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앞서 수원지검 앞에는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수백 명이 모여 일부가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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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현장 연결해서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조사는 끝났고 이재명 대표도 검찰청사에서 나온 상태입니까?

<기자>

오후 6시 40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에 들어간 이 대표는 밤늦게 청사를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과 이 대표의 연관성에 대해 각종 근거를 들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대북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경기도의 역점 사업으로 삼았던 점 등을 들어서 쌍방울의 500만 달러 대북 송금이 쌍방울 단독으로 이루어졌다는 이 대표 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하면서도,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서면 진술서로 대체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12일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에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고 있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묶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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