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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위성2호 '이상 무'…"시간·날씨 구애받지 않고 관측"

<앵커>

지난 5월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3개월 동안 지구 1천550바퀴를 돌며 지구 관측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영상 레이다가 날씨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포착해 내는 생생한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습니다.

김석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주에서 본 아프리카 모리타니의 이른바 사하라의 눈, 지름 50km의 거대한 동심형 지형이 관측 폭이 큰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밤낮 구분 없이 남극의 해빙 변화를 살필 수 있고, 폭우가 쏟아진 지난 7월 16일 제주도 한라산 국립공원 백록담의 모습은 구름 한 점 없이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지난 5월 누리호가 우주에 싣고 간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3개월 동안 지구 1천550바퀴를 돌며 찍은 전 세계 곳곳의 사진, 가시광선이 아닌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시간과 날씨에 영향받지 않고 실제 지도에 찍어낸 듯한 지구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장태성/KAIST 인공위성연구소 단장 : 주간 또는 야간 빛의 영향을 받지 않고 또 구름 등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영상을 획득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밤 구간이나 또는 악천후에도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영상 레이더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KAIST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화한 우주용 영상 레이다로 지구를 관측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한재흥/KAIST 인공위성연구소 소장 : 영상 레이더 탑재체 그리고 본체의 모든 부품들을 국내에서 개발한 것이고요. 그것을 처음으로 우주에서 활용해서 영상 레이더 영상을 처음 얻은 것입니다. 그런 데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8개월 동안 추가적인 기술 검증을 거친 뒤, 북극의 해빙 변화와 산림 변화 또 해양 환경 오염 탐지 등을 위한 영상 정보 수집에 본격 착수합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

TJB 김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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