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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에 현역 장교까지…꿈을 향한 도전

<앵커>

프로농구 선수를 꿈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KBL 실기 테스트가 열렸습니다. 18살 유학생부터, 현역 군 장교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도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가볍게 덩크를 찍습니다.

189cm 키에 뛰어난 탄력과 스피드, 슈팅력까지 겸비한 18살 조준희는 11살 때 유학을 간 캐나다에서 취미로 배운 농구의 매력에 빠져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KBL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목표로 휴학까지 하고 귀국해 이번 실기 테스트에 나섰는데, 돋보이는 기량으로, 현장을 찾은 프로구단 코칭 스태프와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조준희/세리토스대 1학년 휴학 : 이번에 (선발이) 안 되더라도 계속해서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열심히 발전해서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을 할 거예요.]

육군사관학교 출신 26살 이상범 중위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역 군인 신분이어서 이번 실기 테스트에 합격해도 당장 신인 드래프트에는 참가할 수 없지만, 자신의 꿈인 프로농구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코트를 누볐습니다.

부상과 기량 미달 등의 이유로 이전에 선택을 받지 못했던 대학 선수 출신 일반인 3명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도전장을 냈습니다.

[서문세찬/2022년 신인 드래프트 탈락 : 그냥 농구밖에 안 보입니다. 많이 절실하고, (실패해도 쓰러지지 않고) 좀비처럼 물고 가겠습니다.]

꿈을 향해 희망의 슛을 쏘아 올린 10명의 도전자 가운데, 내일(5일) 발표되는 합격자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 입단의 문을 두드립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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