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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 추가 구속영장 요청…대선 개입 시도 의심

<앵커>

구속 기간 만료를 사흘 앞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서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을 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을 연장한 뒤 이른바 허위 인터뷰 의혹을 비롯한 새로운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7일로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김만배 씨에 대해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1심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혐의 가운데 그동안 발부된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혐의를 사유로 들었습니다.

지난 2019년 천화동인 1호 자금 100억 원을 빼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에게 전달했다는 횡령 혐의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이용했다는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지난해 11월 구속기간 만료로 한 차례 석방된 뒤 자해 소동을 벌인 바 있고, 추가 수사가 남아 있는 상황임을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 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신학림 언론노조 전 위원장과 허위 내용으로 인터뷰를 한 뒤 이를 보도하도록 청탁하고 1억 6천여만 원을 대가로 건넸다는 의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석방될 경우 신 전 위원장과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가능성이 클 걸로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김 씨가 100억 원을 출연해 언론 관련 재단을 세우고 신 전 위원장을 이사장 자리에 앉히려 했다는 대장동 일당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김 씨가 허위 인터뷰를 통해 대선 당시 대장동 의혹의 초점을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리려 하는 등 사실상 '대선 개입'을 시도한 걸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 '배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는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허위 인터뷰와 보도에 공모 관계가 있는지까지 철저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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