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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수사 외압 아냐…홍범도함 이름 변경 검토 필요"

<앵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오늘(4일) 국회에 출석해,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명칭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산 협력 논의를 위한 폴란드 출장을 마치고 국회 결산심사 마지막 날 예결위에 출석한 이종섭 국방장관. 야당은 시작부터 이 장관을 향해 '도피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예결위원 :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에 대한 도피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요구하는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장관은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도망간 게 아닙니다. 2차 이행 계약 수십조 원이 걸려 있는 것이 금년 내에 체결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를 한 겁니다.]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예결위원 :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따르면)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되었다.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나.']

[이종섭/국방부 장관 : 저도 그런 대화한 적이 없고 안보실에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요. 지금까지 보면 박 대령 측, 그러니까 변호인을 통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너무나 많이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이 장관은 해군 '홍범도함' 명칭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옮기게 되면 그 자리에 맥아더, 백선엽 장군 흉상이 설치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그럴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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