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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넘어 주차된 화물차 그대로 쾅…외국인 3명 사망

<앵커>

오늘(31일) 새벽 광주의 한 산업단지에서 승용차 1대가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 있던 외국인 3명이 모두 숨졌는데, 운전자는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C 임경섭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차 문 사이에 장비를 넣고 틈을 벌립니다.

여러 번 움직이더니 문 한쪽을 잡고 뜯어냅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17t 화물차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튀르키예 국적 20대 운전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같은 국적의 동승자 2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빠르게 달리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불법 체류 신분으로 면허도 없이 차를 몰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새벽 시간대 과속으로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미뤄 음주 여부와 마약 투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광산경찰서 관계자 : 국과수에 의뢰할 거예요. 이거 사망 원인이 물론 과속으로 추정되는데 음주했는지도 한번 살펴봐야죠.]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 모두 숨질 정도로 사고를 키운 데는 하남산단 왕복 6차로 도로에 불법 주차된 화물 차량들도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장창건 KBC)

KBC 임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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