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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흉상 이전 부관참시"…여 '찬반' 교차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홍범도 장군의 묘를 참배하면서 흉상을 철거 이전하는 건 부관참시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흉상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1박 2일 워크숍을 마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전 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았습니다.

국방부와 육사의 흉상 철거, 이전을 용서받지 못할 매국 행위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이념 전쟁을 선동하기 위해서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야권 인사들이 함께한 독립운동 단체는 비판을 이어갔고,

[채수창/무후광복군 기념사업회 대표 : 흉상 철거는 민족과 국가 공동체를 부정하는 국가 반역행위다.]

광복회 대전지부도 홍 장군 묘역을 찾아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국방부를 규탄했습니다.

흉상 이전에 찬성하는 목소리는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와 예비역 장성들, 신원식, 태영호 의원 등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왔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육군사관학교의 정체성은 6.25 전쟁이라고 하는 공산주의자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체성이 육사의 정체성입니다.]

여당 내에서도 총선 중도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반대 의견이 교차했습니다.

[김태흠/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은 이분이 6.25 전쟁 일으켰던 것도 아니고 북한군하고 전쟁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이분이 돌아가신 것은 1943년에 돌아가셨잖아요. 지금 왜 긁어서 부스럼 일으키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부 입장을 존중하며 국민 여론을 잘 수렴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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