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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이란 사람들" vs "국민과 싸우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발언이 정치권에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세력은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싸울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야당은 국민과 싸우자는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들 환호를 받으며 2년 연속 국민의힘 연찬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를 두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 나온 발언으로,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과장하는 야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더해 과학의 힘이 발휘되고, 집단 지성이 힘을 얻는 것 같다며 아직 남아 있는 정서적 우려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수치들이 나오면서 가짜뉴스나 괴담이 많이 줄어들고 또 정치적인 공격이나 이런 것도 많이 힘을 잃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의 날 선 반응에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국민과 싸우겠다는 거냐, 끊임없이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갈등을 조장한다며 발끈했습니다.

[이소영/민주당 원내대변인 (MBC 라디오) : 힘을 합쳐서 이런 사회 불안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챙겨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좌우로 갈라서 왜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행보를 대통령이 보이시는지….]

지난주 1차 집중행동 기간을 정해 오염수 방류 반대 투쟁을 한 민주당은 내일(30일)부터 국회 농성과 2차 장외 집회를 포함한 2차 집중행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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