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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침수 피해 복구도 아직…정부 지원금은 오리무중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가 내린 익산에서는 아직도 피해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재난지원금도 나오지 않았고 피해 지원금도 오리무중입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일대.

수박과 멜론 등을 키우던 하우스의 기계설비에는 아직도 흙이 끼어 있습니다.

[김재복/익산시 망성면 피해농민 : 기계를 사야 된다든지 뭘 사서 설치를 해야 되든지 그런 부분들을 못하고 있는 거야.]

겨울 재배를 준비해야 하지만 수입이 끊겨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침수됐던 비닐들을 쌓아둔 건데요.

농사를 다시 시작하려면 비닐부터 교체해야 하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익산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농경지 면적은 4천여 ha, 시설원예 하우스는 9천여 동.

정부는 지난달 19일 익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아직까지도 재난지원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신향식/익산시 망성면 침수 피해 농민 :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어도 현실 농민에게 전해지는 건 미약합니다.]

정부는 대파비의 보조율을 50%에서 100%로 늘리고 축산 농가에는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비용을 전액 보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료나 전기, 통신요금 감면 등을 제외하면 이재민들의 손에 들어온 것은 없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저희가 지금 빠르면 8월 안에 늦으면 아마 9월 초쯤까지 (피해 지원금 산정)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푼이 급하고 아쉬운 이재민들에게 정부 지원금은 계속 늦어지고 있어서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JTV 최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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