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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분식 회계에 내실 없어" 전 정부 비판

<앵커>

국민의힘 연찬회장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를 부실기업에 비유하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여당을 공격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들의 환호 속에 2년 연속 찾은 국민의힘 연찬회.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외교 지평 확대 등을 쉬지 않고 추진해 왔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겉만 화려하고 내실은 없는 부실기업에 비유하며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가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서 그야말로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정말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윤 대통령은 국정에는 이념과 철학, 방향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며, 특히 나라를 제대로 끌어갈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입니다.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바로 이념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대여 공세를 펼치는 야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협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새가 날 때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함께 날아야 하는데,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 엉뚱한 생각을 하고 방향이 다르면 그건 안된다고도 했습니다.

오염수 등 사회 갈등 현안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인식을 명확히 드러낸 발언들로, 향후 정국에서도 여야 관계는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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