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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불안감' 잡아라…"일본 수산물, 아예 안 쓴다"

<앵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수산물은 안전한 것인지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급식에 사용되는 수산물 가공품의 방사능 검사 현장을 신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산물을 가공해 학교 급식 등에 납품하는 인천의 한 업체입니다.

해양수산부의 방사능 검사를 통과한 삼치와 오징어 등 국내산 수산물 가공이 한창입니다.

완제품이 시중으로 나가기 전에 무작위로 시료를 채취해 한 번 더 방사능 검사를 거칩니다.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사 결과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된 뒤에야 수산물 가공품의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오유경/식약처장 : 국제 기준의 10배 이상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고요. 방사능의 안전 문제에 대해선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학교 급식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

[학부모 : (안정성 검사) 사실 믿을 수가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건강한 음식 찾아다니면서 먹인 엄마로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진짜 급식 이야기 들으면.]

이런 불안감을 다독이기 위해 식약처가 연일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입니다.

일선 학교에서도 수산물 식재료 확보에 더욱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이유진/영양교사 : 다양한 식재료를 구매하고 있는데, 특히 수산물의 경우, 방사성 검사를 통과해서 안전한 제품을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교육부도 학교 급식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는데, 초·중·고교 1만 1천여 곳의 학교 급식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 2년 2개월간 일본산 수산물은 아예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또, 앞으로도 급식에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시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적용 시설에서 가공한 수산물만 사용하겠다며 급식 불안감 달래기에 총력전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동국·최학순 UBC,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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