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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만 취급해요"…수산업계 소비 촉진 '안간힘'

<앵커>

아직 큰 타격은 없지만 오염수 방류가 워낙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질 거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수산업계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상인들도, 또 지자체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제철 맞은 가을 꽃게를 비롯해 각종 생선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붐빕니다.

[소래포구 고객 : 오염수 방류되고 나서 더 오기 전에 왔다 갔다 하는 거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상인들은 우려했던 것보다 손님이 크게 줄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김혜옥/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방류가) 시작돼도 사람들은 많이 나와요. 우리가 문자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얘기 많이 해요.]

하지만 오염수 방류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탓에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

상인들은 안전이 검증된 국내산 취급을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김현주/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앞으로 30년이라니까 걱정은 되는데 아무래도 물건에 더 신경 쓰려고 해요. 국내산 위주로 좀 많이 가져오는 편이에요.]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휴일에도 수산물 표본을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사 : 원래 주 1회 정도 자체 조사 나왔었고 건수를 늘리고 해야 할 것 같아서 내부 계획 중이에요. '매일 검사 체계'로 가자고 해서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옥돔과 갈치, 고등어 등 제주산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싸게 파는 행사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전남과 강원 등 수산업 비중이 높은 지자체들도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 판촉 행사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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