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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전어 왔는데 시장 '한산'…우리 전문가 내일 일본행

<앵커>

우리 수산업계 분위기도 무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말을 맞은 어시장은 어떤 모습일지 가봤더니, 평소보다 발걸음이 뜸한 편이었습니다. 일본이 약속대로 오염수를 방류하는지 그 현장을 점검할 우리 전문가들은 내일(27일) 일본으로 갑니다.

계속해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 제철인 전어를 내세워 축제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파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시장 골목은 한산합니다.

새벽부터 문을 열었는데 오후까지 손님을 받지 못한 횟집도 있습니다.

[김영자/어시장 상인 : (전에는 손님이) 많았는데 요즘은 좀 뜸해요. 많이 없어요. 지금은 먹어도 다음에는 못 먹겠다 하죠. 아무래도 방류되고 이러면….]

방류 초기 걱정이 덜할 때 해산물을 더 먹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을숙/대구시 : 오염 덜 됐을 때 마지막으로 먹으려고 왔어요. 갈치나 조기 같은 것 사서 냉동시켜 놓아야죠. 그래서 아이스박스도 차에 실어서 왔어요.]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들은 내일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후쿠시마원전 방류 현장의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소를 찾게 되는데, 당초 우리 정부는 상주를 요구했지만, 2주에 한 번씩 방문해 상황 점검을 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제1차장 (어제) : (일본에) 갔을 때 어느 수준까지 활동할 수 있고, 이런 부분들은 좀 디테일하게 추가 실무 협의가 계속 진행 중에 있고….]

다만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가 제공하는 정보를 전달받고 검토하고 검증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커, 안전 기준을 위반한 방류를 확인하는 등 직접적인 현장 모니터링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부터 일본산 수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에 대해 100일간 특별점검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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