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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장외 투쟁' 여 '업계 달래기'…오염수 방류 대치 격화

<앵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정치권 공방은 한층 더 치열해졌습니다.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은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방조한 환경범죄의 공범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수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광화문 광장 충무공 동상 앞에 섰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인류에 대한 범죄로 규정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일본의 환경범죄 공동정범으로 몰아세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일본이)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대한민국의 영토인 바다를 오염시키려 한다면, 당당하게 나서서 해양 투기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염수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를 정부가 괴담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습니다.

[해양투기! 중단하라!]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장을 괴담과 선동으로 규정하고, 수산업계 지원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야당을 향해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우리 수산물에) 방사능 색칠을 해서,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일은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이며 반국가적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서는 오염수 방류에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내용의 정부 홍보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개호/국회 문체위 위원 (민주당) :  국민들이 알아야 될 안전과 관련된 문제일 것으로 알고 봤는데 엉뚱하게 후쿠시마 원전이 안전하다고….]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물 업계가 많은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홍보하는 게 문체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내일(27일)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소속 의원들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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