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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장 매일 검사한다지만…표본 적고 장비 부족

<앵커>

이렇게 수산물에 대한 검사와 점검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짚어봐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전국 40여 개 공판장에서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매일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표본을 수거해서 검사하는 방식이라 한계가 있고 또 일부 지자체에서는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G1방송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어판장에 들어온 고기를 손질하는 어민 손길이 분주합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이후 고깃값도 떨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가 강화됩니다.

이처럼 검사를 위해 선택된 수산물은 고등어와 갈치, 가자미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 먹는 것들입니다.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위판장과 항구를 바꿔가며 선택하고 있습니다.

검사는 방사능 함유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 여부를 측정하는데, 100bq 이하여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강원 도내에서는 검사 장비인 '감마핵종방사능 분석기'가 춘천 한 대뿐입니다.

이마저도 하루 1건의 샘플만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원 자치도는 다음 달 중순까지 고성과 강릉에 각각 1대씩 2대의 분석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지만, 2대가 운영돼도 검사 가능한 샘플은 하루 최대 3건 정도입니다.

[정일섭/강원도 글로벌본부장 : 하루에 한 장비로 할 수 있는 게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루에는 한 개씩 할 수밖에 없는 건 (장비가 추가돼도) 같을 것 같습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인데, 하루 3건 검사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28개 항구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영상취재 : G1방송 권순환·G1방송 김민수)

G1방송 송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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