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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채로 잡혀 강제 채혈…푸른 피 쏟아내는 투구게들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사람 위해 강제로 피 뽑히는 투구게'입니다.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투구게들이 줄지어 병 안으로 푸른색 피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뭔가 기괴함마저 느껴지는 풍경인데요.

투구게의 푸른색 피는 의약품의 독소 여부를 검출하는 데 유용하고 의료용 시약의 원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이렇게 산채로 잡혀 채혈을 당하는 겁니다.

투구게 강제 채혈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서도 투구게 수십만 마리가 실험대 위에 올라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체로 전체 혈액의 30% 정도를 뽑아낸다고 하는데, 채혈 과정에서 10%가량의 투구게가 죽는다고 합니다.

또 채혈이 끝나고 바다로 돌려보내진 투구게들 역시 심한 출혈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행히 최근 들어 동물보호단체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투구게 대신 다른 대체물질을 써달라며 제약사들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투구게 실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동안 무차별적인 포획으로 멸종위기종 반열에 오른 투구게가 길고 긴 수난의 고리를 벗어날 수 있을지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거 보면 진짜 사람만큼 잔인한 게 없다" "실험실에서 고통받는 동물이 어디 한둘인가" "그렇다고 인간 실험할 수는 없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Revive & Re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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