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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우리가 잘 알죠"…네이버 AI, 챗GPT에 '도전장'

<앵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인공지능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한국어에 특화돼 있는데, 이미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기업들에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정준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전기차 시장 규모와 동향을 찾아달라'는 문장에 인공지능이 관련 문서를 찾고, 보고서도 대신 만들어줍니다.

'그래프를 그려달라'고 하면 알아서 그려줍니다.

이미지를 편집하고 어울리는 문구를 넣는 것도 대화만으로 가능합니다.

네이버가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의 서비스들입니다.

미국의 챗GPT보다 한국어를 6천500배 더 학습했습니다.

[성낙호/네이버클라우드 하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 : 한국 문화와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클로바X'는 네이버의 한국인을 가장 잘 이해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기존 챗GPT는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해 다소 엉뚱한 대답을 내놓거나 문장 구성에도 취약점을 보였습니다.

클로버X는 번역 코딩 문서작업을 돕고,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큐'는 한국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응답의 정확도를 높입니다.

[김용범/네이버 서치 US AI 기술 총괄 : 쇼핑 목적의 질문은 구매까지 연결해주고 장소를 검색하는 질문은 장소 정보에 추가로 예약까지 해주는 것처럼….]

챗GPT에 이어 구글의 바드와 메타의 심리스까지.

이미 해외 인공지능들은 대화와 검색을 넘어 프로그램을 코딩하고, 100가지 언어를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한국어 특화 모델로 뒤늦게 추격에 나선 셈입니다.

KT는 인공지능 '믿음'을, LG는 '엑사원'을 공개했고 카카오도 오는 10월 '코GPT 2.0'을 선보입니다.

국내 인공지능들이 '내수용'에 그치지 않도록, 주요 언어에 대응하는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고 추가 서비스를 통한 AI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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