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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2의 태평양 전쟁"…국민의힘 "공포 마케팅 중단"

<앵커>

정치권에선 오염수 방류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태평양 전쟁에 비유하며, 방류를 막기 위한 100시간 긴급행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공포마케팅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거라며 앞으로 발생할 모든 피해는 일본 정부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들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고 합니다.]

'100시간 긴급행동'에 돌입하며 국회에서 촛불 집회를 진행한 데 이어 방류가 시작되는 오늘(24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 광화문부터 용산까지 행진하며 장외 여론전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선 정부 여당이 8월에 오염수를 방류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두고 야당 위원과 박진 외교장관 사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외통위원 : 총선을 고려해서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요청한 바 있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사실무근입니다. 우리 정부를 대표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비과학적 촛불 선동은 과학의 횃불로 국민의 판단을 받을 거"라며 공포 마케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과학적 사실은) 우리나라 바다에는 최소 4~5년 뒤에나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보다 오염수가 먼저 도달할 미국·캐나다·멕시코 등의 국가들은 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심 수습 대책으로 어민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2천억 원 늘려 약 4천590억 원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 연안 200곳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500~1600km 지점 8곳, 태평양 연안국 주변 10곳 등 218곳의 해수를 채취해 오염도를 측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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