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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처럼 '4급'으로…감염 검사 '유료' 전환

<앵커>

오는 31일부터 코로나 19의 감염병 등급이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아집니다. 이렇게 될 경우 어떤게 바뀌는지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병원에선 매일 스무 명 정도가 코로나 검사를 받습니다.

[의사 : (혹시 열이 나십니까?) 아니요, 열은 없습니다. (열은 없으시고, 근육통이나 이런 것도….)]

진료비는 내지만, 지금까지 코로나 검사비는 무료였습니다.

하지만,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는 오는 31일부턴 검사비를 내야 합니다.

검사비는 최소 2만 원에서 많으면 8만 원 정도, 비용 부담에 검사받길 꺼리는 숨은 확진자가 늘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지호/가정의학과 전문의 : (확진자가) 일반 환자들하고 많이 섞이게 되죠. 숨은 감염자들로 인해서, 원내 감염의 위험성도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이 독감 수준으로 크게 낮아져 일상회복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어제) : 주간 치명률은 0.02~0.04%대로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됐습니다.]

대신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보호에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에겐 코로나 검사비를 20%에서 최대 60%까지 지원하고, 선별진료소 운영도 이어갑니다.

대형 병원과 요양병원 같은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도 유지됩니다.

수천만 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중증 환자 입원 치료비는 올해 말까지 유지, 백신 접종과 먹는 치료제도 당분간 무룝니다.

또 무엇보다, 3년 7개월간 해온 전체 확진자 집계, 중단됩니다.

앞으론 527개 감시 기관을 통한 확진자 표본 집계로 전환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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