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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송금' 5번째 소환통보…출석일 '신경전'

<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30일에 나오라고 했는데, 이 대표 측은 영장청구를 정기국회로 넘겨 민주당에 방탄 프레임을 씌우려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조사받은 지 6일만으로, 이 대표가 응한다면 5번째 소환조사입니다.

검찰은 소환 일자를 이달 30일로 못 박았는데, 이 대표 측은 당무 등으로 시간을 낼 수 없다며 오늘(24일)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요구한 대로 30일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정은 다시 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9월 정기국회 전 비회기 때 하라고 요구해온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30일 조사를 고집하는 검찰의 의도는 뻔합니다. 비회기 영장 청구를 끝내 거부하고,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에 방탄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시커먼 속내를 분명하게 드러낸 (겁니다.)]

검찰 조사 대상은 쌍방울 그룹이 2019년 이 대표 방북과 대북 사업 명목으로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했는지입니다.

검찰은 대납 과정을 이화영 당시 경기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두 차례 보고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백현동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출석일을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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