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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염수 방류 내일 1시쯤 시작…바닷물과 희석 중"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방류는 내일(24일) 오후 1시쯤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1차로 내일부터 17일 동안 하루 460톤씩 오염수 7천800톤을 바닷물로 희석해서 방류할 계획입니다.

첫 소식,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에 앞서 오염수가 계획대로 희석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저녁 7시 33분 오염수 약 1톤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1천200톤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전력은 현재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리터당 1천500베크렐 이하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측정 결과는 오늘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가 충족되면 내일 오후 1시쯤부터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츠모토 준이치/도쿄전력 오염수방류 책임자 : 최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방류 준비를 진행하겠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134만 톤의 오염수가 탱크 1천여 개에 저장돼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1차적으로 17일 동안 하루에 약 46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식으로 오염수 7천800톤을 우선 방류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오염수 전체의 3%인 3만 1천200톤을 방류할 계획이며 전체 오염수를 방류하는데는 30년에서 4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에 현장 사무소를 설치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방류가 시작되는 날부터 안전기준부합 여부를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감시자료를 국제사회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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