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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사퇴 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징계 표결 '연기'

<앵커>

가상화폐 투자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의원직 사퇴에는 선을 그었는데,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투표는 민주당의 요청으로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임위원회 도중 가상화폐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다만 "남은 임기 동안 안산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의원직 자진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불출마를 전제로 남은 임기는 보장해달라는 것입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 여파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윤리특위 소위원회 무기명 투표는 오는 30일로 미뤄졌습니다.

[송기헌/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 그거를 어느 정도로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표결을 하기 위한 숙고를, 숙고 시간을 요청을 했고….]

국민의힘은 숙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민주당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도, 제 식구 감싸기 하지 말라며 '제명'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불출마 선언이 과연 김남국 의원이 그동안 한 행동들을 면책해주는 것이냐, 과연 김남국 의원이 했었던 일들이 없어지는 것이냐….]

민주당 내에서도 지금 이 모습이 바로 '내로남불'이라며 당 지도부가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품위 유지와 성실한 직무 수행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 거래 논란이 불거진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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