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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만루홈런…통산 300안타 '축포'

<앵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3번째로, 통산 300안타도 채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애미전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구단 SNS에서 '우리의 한국인 왕'이라고 칭송받은 김하성은 정말 왕처럼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1회, 상대 외야 수비가 김하성의 장타에 대비해 왼쪽으로 옮기자, 원래 우익수가 있어야 할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왼손선발 웨더스의 투구 폼을 완벽하게 빼앗으며 시즌 28번째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때 손쉽게 선제 득점을 올렸습니다.

'김하성 쇼'의 절정은 2회였습니다.

원아웃 만루에서 노 볼 투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웨더스의 몸쪽 꽉 찬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습니다.

[왼쪽으로 뻗어 갑니다! 좌익수가 따라갑니다! 그랜드 슬램! 김하성의 데뷔 첫 만루홈런입니다!]

빅리그 데뷔 3시즌 만에 터진 김하성의 첫 만루홈런에 펫코파크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이 홈런으로 빅리그 통산 300안타를 채운 김하성은, 2안타 2득점 4타점의 원맨쇼로 포스트시즌행 가능성이 희미해지던 샌디에이고에 천금 같은 승리를 안겼습니다.

시즌 17호 홈런과 28호 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한국 선수로는 추신수 이후 10년 만의 20홈런-20도루와, 아시아 선수 최초의 20홈런-30도루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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