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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형상' 함정 탄 김정은…군 "도료 바를 능력 없다"

<앵커>

한국과 미국이 오늘(21일)부터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가 스텔스 형태를 갖춘 함정에 탄 장면을 때 맞춰 공개하면서 전략순항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했는데 우리 군은 과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동해 함대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이라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의미인데, 신형으로 보이는 경비함에서 미사일이 날아갑니다.

[조선중앙TV : 목표를 명중 타격함으로써 함의 경상적인 동원태세와 공격 능력이 완벽하게….]

김정은 총비서도 경비함에 올랐는데,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이른바 스텔스 형상을 일부 갖추고 있다는 게 눈에 띕니다.

[최일/잠수함연구소장 : 함미 쪽은 그렇게 보긴 어렵고요. 함수하고 중앙까지는 가운데가 좀 튀어나오고 아래 위가 쑥 들어가 있잖아요. 레이더 파의 스텔스 기술이 접목된….]

합참은 북한 경비함의 성능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입니다.

피 탐지 면적이 줄었을 수는 있지만 스텔스 도료까지 바를 능력은 없다는 겁니다.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주장도 일반 함대함 미사일 발사를 과장한 것으로 평가했고, 목표물도 맞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북한이 실제 훈련한 시점은 지난주인데 뒤늦게 이를 공개한 건 한미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늘부터 2주간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2019년 이후 축소된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대폭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 야외 훈련은 2배 정도 늘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입니다.]

훈련 기간 중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전개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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