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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vs "적임자"…보고서 채택 불투명

<앵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어젯(18일)밤 늦게 끝났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당장 사퇴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입장 차가 좁혀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 무렵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 인사 청문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청문위원들의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이제까지 제가 살아온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성찰하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청문회 후에도 여야는 장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아들 학폭 무마 의혹, 언론장악 의혹과 자격 시비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편향적 언론관을 지닌 윤석열 정부와 궤를 같이하면서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자격 미달 이동관 후보는 당장 사퇴하십시오.]

부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이 후보자와 기관들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제기한 의혹들에 알맹이가 없었다"며 공정한 언론에 대한 직무 수행에 소신을 드러낸 이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문제가 제기됐던 부분도 충분히 소명했다고 보고 있고요. 우리 방송뿐 아니라 언론 안정화 시키는 데 적임자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레까지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이견이 커 회의 개최조차 불투명합니다.

이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을 거쳐 김영호 통일부 장관 때처럼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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