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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투수 빅매치…김택연, 전미르에 판정승

<앵커>

고교 야구 최고의 강속구 투수 2명이 대통령 배 준결승에서 맞붙었는데요. 인천고의 김택연이 청룡기 MVP, 경북고 전미르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인천고 김택연이었습니다.

2회 1아웃 2,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김택연은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부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최고구속 150km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경북고 타자들을 연이어 돌려세웠습니다.

6회 2아웃 1,2루 위기에서는 순식간에 주자를 잡아내는 견제 실력도 자랑했습니다.

투타를 겸업하는 경북고 전미르도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8회 김택연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지만 결국 판정승을 거둔 건 김택연이었습니다.

한계 투구수인 105개째 공으로 9번째 삼진을 잡고 포효한 뒤 아웃 카운트를 하나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김택연은 이어진 위기 상황을 지켜보다 경기가 인천고의 승리로 끝나자 마침내 환하게 웃었습니다.

[김택연/인천고 : (전미르 상대로) 더 신경 써서 승부하다 보니까 그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고, 중요한 순간에 삼진들이 많이 나온 거 같아서 그런 부분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에이스 김택연의 활약으로 경북고를 꺾은 인천고는 모레 19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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