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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폭풍 질주'…생애 첫 3도루

<앵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말 그대로 '폭풍 질주'를 펼쳤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한 경기에 도루 3개를 성공해 시즌 30도루 달성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1회, 볼넷을 얻어 18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전에 나선 시애틀 신인 투수 행콕의 느린 투구 폼을 사정없이 공략했습니다.

곧장 2루를 훔친 데 이어, 행콕이 발을 들기도 전에 출발해 포수가 던질 틈도 주지 않고 3루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김하성은 소토의 투수 앞 땅볼 때 과감하게 홈으로 달려 선제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3회에도 김하성이 15경기 연속 안타로 출루하자, 1회에 혼이 났던 행콕은 올 시즌 신설된 규정 때문에 두 번으로 제한된 1루 견제를 일찌감치 소모하며 김하성의 발을 묶어 보려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더 이상 견제구가 없다는 걸 안 김하성은 또 투구 동작이 시작되기도 전에 2루로 달려 시즌 27번째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김하성이 한 경기 도루 3개를 기록한 건 KBO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처음입니다.

팀 동료들은 김하성의 '긍정 에너지'를 극찬했습니다.

[닉 마르티네스/샌디에이고 투수 : 김하성은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어로 상대방을 견제하는 말도 하는데, 저는 그의 에너지가 정말 좋습니다.]

김하성의 맹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6대 1로 져 4연패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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