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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비' 지하차도 선제적 통제…제방 불안 여전

<앵커>

태풍 경로가 예상보다는 약간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충주를 지나서 수도권으로 갈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이어서 충북 청주의 오송 연결하겠습니다. 지난달 폭우로 궁평2지하차도에서 14명이 숨지는 등 침수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미호강변에 사공성근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난번 무너진 제방을 긴급 보수하긴 했는데, 이번 태풍에 괜찮을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괜찮은가요?

<기자>

충북 오송 미호강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미호강변을 지나면 지난달 참사가 발생했던 궁평2지하차도가 나옵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이 지역을 지나가면서 빗줄기는 조금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어제(9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미호강 수위는 평상시보다 3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아직 범람이나 홍수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흐르고, 다리 아래 도로 진입도 차단된 상황입니다.

여전히 청주에는 시간당 5mm 정도의 비가 쏟아지고 있고 미호강 수위 역시 실시간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호강의 본류인 금강에는 이미 일부 구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습니다.

<앵커>

미호강 수위가 많이 올라가 있는데, 궁평2지하차도 괜찮나요?

<기자>

궁평2지하차도는 참사 이후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서 오송 지하차도 등 이 지역 다른 지하차도들도 선제적으로 같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무너졌던 미호강 임시 제방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긴급 보강에 나섰지만, 한 번 무너진 제방이 또 무너질까 지역 주민들의 걱정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현재 6호 태풍 카눈은 방향을 조금 틀어 청주 북서쪽 40km 부근, 충주 인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청주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내일 새벽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달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가 컸던 만큼 불필요한 외출은 줄이고, 운전을 하게 되면 지하차도나 하천 주변 도로는 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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