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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튼 '카눈'…충북 11개 시군에 '태풍 주의보'로 하향

<앵커>

속초에 벌써 피해가 많다고 합니다. 영동 지역에는 내일(11일)까지 많은 곳은 5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에는 충북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청주 무심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언 기자, 그쪽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청주 무심천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충북 지역은 여전히 빗줄기가 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바람은 다소 잦아든 모습입니다.

태풍 카눈은 당초 예측과 달리 방향을 살짝 틀었습니다.

충북 영동을 통과해 청주와 증평을 뚫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하지만 태풍의 중심부는 대구를 통해 충주를 지나고 있는데 세력도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 지역은 방금 전 오후 4시 30분부터 11개 시군이 태풍 주의보로 하향됐습니다.

오후 4시 기준 강우량은 영동이 201mm로 가장 많고, 제천 덕산이 184, 단양 영춘이 158, 청주가 131mm 등을 기록 중입니다.

태풍은 계속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소방에는 산사태와 비닐하우스 파손 등 11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북 영동에는 비가 많이 내려 3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청주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는 어제부터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도내 하천 수위는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2시 10분에는 달천군 목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목도교 수위는 현재 홍수주의보 기준인 3.5m에 근접해 있습니다.

충북 지역의 98개 학교는 오늘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CJB 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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