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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충청 내륙 관통 예보에 초긴장…대전시, 비상근무

<앵커>

충청권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고, 태풍이 오늘(10일) 오후 충청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양정진 기자, 지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갑천 만년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충청권은 점차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고 바람은 조금씩 불고 있는 상황인데요.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하천 수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도 인근 해상을 통과하고 있는 태풍은 충청권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 세종에 오후 5시쯤 태풍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풍속 초속 35m의 태풍이 시속 29km로 충남에 다가오고 있는데요.

현재는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젯밤부터 강한 비가 쏟아지며 금산에는 86.9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대전 장동 84.5mm, 세종 금남 68.0mm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예산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24.7m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지는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지금까지 충남권에서는 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내일까지 태풍은 100~200mm가량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청권은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 태풍에도 또 피해가 날 수 있어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대전시는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갔고, 관내 학교 37곳을 재량 휴업이나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대전천과 갑천, 유등천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16곳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청양, 서천, 서산, 천안에서 도로와 산책로 등을 통제했고, 세종시는 하천 산책로 등을 통제했습니다.

특히 충남 청양과 논산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지역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남권은 특히 출근 시간에 태풍의 영향이 겹쳐지는 만큼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양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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