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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열고 하수관도 샅샅이…수도권 '침수 막기' 총력

<앵커>

전해드린 대로 태풍 카눈은 수도권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서울도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는데, 대비 상황 어떤지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이 내일(10일) 밤 바짝 다가온다는 소식에 서울 지자체마다 배수 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빗물이 잘 흘러내려가도록 막힌 곳은 없는지 하수관을 확인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맨홀 뚜껑을 열어 촬영용 로봇을 하수관에 넣고 이물질이나 퇴적물이 쌓여있는지 수색하는 작업입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태풍 대비로 분주했습니다.

지난해 8월, 폭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서울 사당동 시장 상인들은 물막이 시설을 한 번 더 점검했습니다.

[이렇게 막아서 물을 차단하는 겁니다.]

[이재열/남성사계시장 상인회장 : 방송으로도 안내하고, 작년에 침수됐던 상인들은 별도로 카톡방 같은 거 이렇게 해 가지고 서로 공지해주고….]

태풍이 많은 비를 동반할 걸로 예상되면서 도심 하천변 공원은 일찌감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는 재난 업무 종사자 외에는 임직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달라는 정부 권고가 전달됐습니다.

중대본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TV와 라디오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은 감전의 우려가 있어 피하고 개울가나 해안가, 하천 근처 같은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윤  형,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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