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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5m' 제주 전역 태풍특보…새벽 2시 최근접 예상

<앵커>

지금부터 각 지역별로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자세히 전해 드겠습니다. 먼저 제주입니다. 태풍 '카눈'은 현재 제주도 남동쪽 먼바다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내일(10일) 새벽 2시쯤 가장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산포에 JIBS 권민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권 기자, 지금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 섭지코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으려고 해도 온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높은 풍랑도 일고 있는데 이곳 해안가까지 높은 파도가 계속해서 들이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내일 새벽 서귀포 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까지 바짝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일부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경보도 내려진 상태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에는 시간당 2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또 현재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5m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 현재까지 한라산에는 초속 24m, 제주에는 초속 18.2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예보되면서 130여 편의 항공기가 일찌감치 결항됐고 태풍의 이동에 따라 추가 결항편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공항은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오전부터 혼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내일까지 모두 결항됐습니다.

현재까지 제주소방당국에는 건물 유리가 깨지고 간판이 파손되는 등 10건 넘는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오늘 오전부터 한라산 입산과 해안가 접근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장중계 : 고성민, 영상취재 : 강명철·부현일·윤인수·고승한)

JIBS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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