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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겨냥 '테러 협박' 메일…경찰 수사 착수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국회에 폭발물 처리반을 보내 수색에 나섰고, 이메일을 보낸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경호기획관실에서 작성한 문서입니다.

그제(7일) 0시 30분쯤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라, 9일 오후 3시 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발송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는 내용입니다.

일본 계정에서 보낸 걸로 추정되는 이메일에는 서울 시내 도서관과 지하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경찰은 국회에 특공대 폭발물처리반을 긴급 투입해 폭발물 탐지에 나섰고, 이메일 발송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메일은 실제 존재하는 야쿠오 법률사무소의 야마오카 유우아키의 명의로 발송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으로 이메일을 보내는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어, 이번 협박 이메일도 거짓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일본 다이이치 도쿄변호사회도 지난달 "해당 법률사무소 명의로 폭발물 협박 이메일이 발송, 금전 지불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기 피해에 주의하라"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는 국회 방호처의 경호를 받고 퇴근했다"며, "오늘 공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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