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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노히트'에도…류현진, 타구 맞고 강판 '불운'

<앵커>

팔꿈치 부상에서 막 돌아온 류현진 투수가 또다시 부상 악령을 만날 뻔했습니다. 잘 던지다가 강습 타구에 무릎을 맞고 교체됐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합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지난 경기와 달리 예전의 칼날 같은 제구가 살아난 주 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4회까지 클리블랜드 타선에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1회 총알 같은 직선 타구에 글러브를 갖다 대 부상 위기를 넘겼는데, 4회 투아웃에서 또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곤잘레스가 친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재빨리 공을 집어들고 1루에 던져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그제야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감독과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겨우 몸을 일으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는데,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토의 슈나이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의 종아리가 부어올라 두 배가 됐다"고 농담하면서, 현재로서는 단순 타박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슈나이더/토론토 감독 : 오른쪽 무릎 타박상입니다. 만약에 대비해 엑스레이를 찍을 겁니다. 내일 상태가 어떨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치명적인 부상은 피했지만 붓기가 남아 있어서 오는 14일로 예정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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