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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주말에도 안심…'부산형 365 열린 어린이집' 운영

<앵커>

야간이나 주말에 급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서비스가 이달 1일부터 부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맞벌이 가정 등의 기대가 큰데요.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로 운영을 시작한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낮에는 일반 어린이집과 똑같지만, 저녁과 주말에도 운영하게 됩니다.

주중에는 저녁 6시부터 자정, 주말과 휴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시간당 4천원입니다.

급하면 당일 밤 10시 반에도 예약은 받아주지만, 전날 예약이 필수입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부산형 365 열린 어린이집은 모두 4곳인데 연제와 강서, 사하와 기장에 1곳씩입니다.

꼭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부산시민이면 어디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야간이나 주말, 급할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맞벌이 등 서비스가 꼭 필요했던 인근가정에서 벌써부터 문의가 쇄도합니다.

[김성란/부산신호3차어린이집 원장 : (인근에) 삼성전기, 중소기업들, 또 여성인력 중소기업이 따로 있더라고요. 그래서 맞벌이하는 부부들이 많이 있어서 수요가 많은 것 같고 또 아파트 건너편에는 원룸이 있는데 거기는 다문화 가정이 많거든요. 그래서 수요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은데, 우선 많이 몰리는 게 문제입니다.

정원이 한 곳당 4살 이하 영아 3명, 유아는 5명이어서 정작 필요할 때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 와도 문제인데, 서비스를 위해 어린이집당 2명씩 더 채용한 만큼 이용자가 없으면 예산만 나갑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맡기고 밤늦도록 안 오거나 아예 안 데리러 오는 방임, 유기가 더 걱정입니다.

[한지혜/부산시 보육지원팀장 : 혹시라도 방치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우려들이 있지만 저희가 세부적으로 그런 부분을 검토해서 문제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주중과 주말, 시내와 도심 등 세부 사업을 조정해 내년부터 전역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KNN 표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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