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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석 사흘간 매진 행렬…한국 '전통춤'에 뉴욕 열광

<앵커>

최근 미국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 무용 공연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대중문화뿐 아니라 우리의 전통 예술에 대한 관심도 해외에서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겠죠.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칼군무를 연상하게 하는 절도 있는 춤사위,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무대와 의상, 중요 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와 궁중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국 무용 일무가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습니다.

[정혜진/서울시무용단 예술감독 : 다 같이 같은 줄에서 같은 모양으로, 우리가 하나가 되는 그 마음을 담은 작품입니다.]

링컨센터가 처음 마련한 코리안아츠위크의 하이라이트로 뉴욕타임스도 주목했고 최고가 티켓이 190달러에 달했지만, 1,800석 객석이 사흘간 내리 매진됐습니다.

[정구호/'일무' 연출 : 춤의 역동적인 부분들, 또 색감에 대한 부분들, 의상의 변화들, 또 무대 전환들이 굉장히 새롭고 정제되어 있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은 세계적인 공연축제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무대에 오릅니다.

영국 가디언은 판소리와 그리스 비극이 만난 이 작품을 48개국 예술가 2천 명이 참가하는 올해 축제의 추천 공연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안호상/세종문화회관 사장, 전 국립극장장 :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이젠 이전하고는 좀 달라지고 있어요, 질적으로. 어떻게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이런 관심들이, 뿌리에 대한 관심들이 생기고 있는 것 같고.]

올 가을에도 한국 춤의 고고한 기품을 담아낸 국립무용단의 '묵향',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과 매듭장의 실제 작업을 무대화한 '생각하는 손' 등 한국 문화의 뿌리를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이 해외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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